
약간 어두운 방 안, 부드러운 이불이 덮인 침대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느긋하게 앉아 있습니다. 고개를 살짝 들고 주인의 손길을 바라보는 눈빛은 호기심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귀는 미세하게 앞쪽으로 기울어, 무언가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주인의 손끝에서 길쭉한 고양이용 박하 스틱이 조심스럽게 내밀어집니다.

고양이는 망설임 없이 코끝을 가까이 가져가 냄새를 맡습니다. 순식간에 눈빛이 반짝이며, 평온하던 표정이 기대감으로 변합니다. 앞발이 재빠르게 뻗어 스틱을 덥석 붙잡고, 날카롭지만 조심스러운 이빨이 그 표면을 물어뜯기 시작합니다. ‘사각, 사각’ 하고 규칙적인 소리가 방 안에 은은히 울리고, 특유의 고양이 박하 향이 공기 속에 퍼집니다.

박하 스틱을 씹는 동안 고양이의 표정은 완전히 몰입해 있습니다. 눈은 반쯤 감겨 있지만, 턱과 앞발은 멈추지 않고 바쁘게 움직입니다. 꼬리는 침대 위에서 천천히 좌우로 흔들리며, 몸 전체가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가끔 스틱을 놓칠 듯 하다가도, 곧 두 앞발로 단단히 고정하며 다시 이빨을 박아 넣습니다.

주인은 그 모습에 미소를 짓습니다. 레딧 한 이용자는 “이건 완전히 스틱 중독자네”라는 농담을 남겼고, 다른 사람은 “저 표정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할 때만 나오는 표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혹시 여러분도 반려동물이 좋아하는 물건을 만났을 때 보이는 이런 ‘몰입의 순간’을 본 적 있나요? 말은 통하지 않아도, 그들의 눈빛과 행동 하나하나에서 행복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고양이에게 이 박하 스틱은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라, 하루의 피로를 잊게 해주는 특별한 보물입니다.

아마 오늘 밤, 이 고양이는 꿈속에서도 박하 스틱을 품에 안고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행복한 시간을 이어갈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은 그 모습을 떠올리며, 내일도 이 작은 선물을 준비하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