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결이 다른 둘, 마음은 닮아가는 순간
서로를 향한 울음, 고양이식 대화의 순간
테이블 아래에서 조심스레 올라오는 한 쌍의 눈빛
조용한 초록 속, 고양이의 발톱이 반짝이는 순간
작지만 강한 턱, 모래사장을 지배한 한 입의 의지
넥카라 속 불편함을 대신 느껴준 따뜻한 손길
“울지 마, 내가 있잖아”
“왜 안 잡히는 거야…?”
“이거 진짜 날아가는 거 아냐?”
밥그릇 ‘땡그랑’은 오늘도 집사의 심장을 울립니다